[KBS의 하반기 ①] 드라마센터장, "'태후'로 재미 본 사전제작, '함틋'으로 한계"

입력 : 2016-08-12 10: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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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이 상반기 드라마에 대한 생각과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정성효 센터장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KBS 드라마 설명회'에서 "올 상반기에는 '태양의 후예'와 '동네변호사 조들호'로 많은 재미를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만 '마스터-국수의 신'과 '뷰티풀마인드'는 다소 아쉬웠다"고 말하며 흥행을 잡지 못한 드라마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보였다.
 
특히 두 작품에 대해  "완성도를 갖췄던 작품이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했다"고 덧붙였다.
 
의외의 재미를 볼 수 있었던 건 단막극이었다. 중간 중간 선보인 '베이비시터',  '페이지터너' , '백희가 돌아왔다'는 준수한 시청률과 흥행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 센터장은 "드라마에 거의 처음 나서는 신인작가들이 연출한 작품인데, 좋은 결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서 그 점을 상기해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KBS는 사전제작드라마로 희비를 맛봤다. '태양의 후예'와 '함부로 애틋하게'가 이같은 경우다. 

정 센터장은 "두 작품을 통해 사전제작드라마에 대한 한계와 많은 것을 배웠다"고 언급, 다소 아쉬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함부로 애틋하게'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KBS는 8월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9월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 11월 일일드라마 '다시, 첫 사랑'(가제), 9월 아침드라마 '저 하늘에 태양이' 등의 편성을 앞두고 있다.
 
사진=KBS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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