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어패류 등 양식생물 사육관리에 특별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수산원은 폭염으로 인해 최근 연안해역이 30℃까지 상승하는 등 이상 고수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양식생물의 대량폐사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우리나라 양식생물은 대부분이 온대성 어종으로 수온이 높아지면 대사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고수온이 지속될 경우 치명적인 영향을 받아 폐사 발생의 우려가 높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이상 고수온기에 양식생물의 폐사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우선 사료공급을 중단하고, 양식생물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선별, 수송 및 출하 등의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
육상양식장에서는 환수량을 늘이고 사육밀도를 낮추고, 특히 산소가 원활이 공급될 수 있도록 액화산소 공급 및 산소공급장치를 가동해야 한다. 가두리양식장의 경우 해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충분한 산소공급과 저층수를 교반시킬 필요도 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자연재해 대응 대책반을 구성하여 통영·여수 등 남해안 가두리양식장과 동해안 육상어류양식장을 중심으로 현장 맞춤형 기술 지도를 7월 중순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폭염과 고수온 등으로 양식생물의 폐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정보를 주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양식장 관리요령에 따라 폐사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국립수산과학원
김견희 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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