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이 역대 흥행순위 15위에 올랐다.
1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산행'은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해 누적 관객 1천49만 4천655명을 동원했다. 이로써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1천49만 4천499명)을 제치고, 역대 순위를 15위로 끌어 올렸다.
특히 예매 사이트 CGV의 '국제시장' '베테랑' '암살'의 예매 수치와 비교했을 때 '부산행'은 1020세대의 비율이 월등하다.
김형호 영화 시장 분석가는 "'부산행'은 역대 천만 영화 중에서 SNS 마케팅 효과가 가장 컸다"며 "SNS 활동이 많은 1020대 비율이 최상위권이었다. 더불어 작년 천만 영화들보다 좌석점유율도 높은 점은 괄목할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여름 천만 영화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오락 블록버스터라는 점이 어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초반 1020세대들을 중심으로 폭발적 입소문을 이끌어 내며 천만 관객의 기반을 다진 '부산행'은 개봉 이후 중장년층 관객들까지 사로잡으며 개봉 4주차에도 놀라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부산행'의 순위는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NEW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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