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 운동장이 마사토(흙)로 교체된다.
12일 서울교육청은 우레탄 트랙에서 납이 초과 검출돼 문제가 된 서울시내 학교 트랙이나 운동장을 마사토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서울시내 학교 운동장의 우레탄 트랙 전수 조사에서 납 등 중금속이 초과 검출된 학교는 모두 135곳이다.
교육청은 마사토 교체를 선택한 26곳의 교체 예산을 우선 지원한다. 또 운동장이나 트랙을 새로운 우레탄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힌 102개 학교는 17일까지 수요 조사를 다시 해 마사토를 선택할 경우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3차 수요조사에서도 우레탄을 희망한 학교에 구조적 안전상 이유가 있으면 현장 실사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또 체육특기학교가 우레탄 트랙을 희망할 경우에도 실사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당초 서울교육청은 문제가 된 트랙이나 운동장을 친환경 우레탄으로 교체하길 원하는 학교는 모두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우레탄 제품으로 바꿔줄 방침이었다. 하지만 유해성 검사 대상물질에 환경호르몬이 빠져있고, 기존 우레탄 트랙을 다시 우레탄으로 바꾸면 관련 규정이 개정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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