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유도 중량급 간판 김성민(29, 양주시청)마저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남자 유도는 은메달 1, 동메달 1개로 2016 리우올림픽을 마쳤다. 한국 남자 유도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노골드' 부진을 맛 봤다. 
 
김성민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남자부 100㎏ 이상급 16강에서 세계랭킹 3위인 네덜란드의 로이 메이에르에게 누르기 한판패를 당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성민은 32강에서 에콰도르의 프레디 피게로아를 한판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산뜻한 몸놀림을 자랑했다. 
 
하지만 16강에서 만난 메이에르에 맞선 그는 경기 시작 15초 만에 유효를 내줬다. 32강전과는 정반대로 흐름이 이어졌다. 결국 경기 59초를 남기고 누르기 한판패를 당했다.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기대했던 김성민이 16강에서 패하면서 한국 남자 유도는 금메달 없이 마감했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거듭해온 선수들도 대중의 실망감 못지 않게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김성민 인스타그램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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