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겸, 블소 토너먼트 싱글 파이널 우승…"목표는 월드챔피언십 2연패"

입력 : 2016-08-13 21:57:10 수정 : 2016-08-14 16: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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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표는 '블소 월드챔피언십' 2연패다."
 
지난해 '블레이드앤소울 월드챔피언십 2015' 우승에 빛나는 프로게이머 김신겸 선수(아이뎁스)가 '블소 토너먼트 2016 싱글 파이널'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 쥐며 가장 먼저 월드챔피언십 티켓을 따냈다. 싱글 파이널 우승으로 김신겸은 월드챔피언십 2연패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신겸은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블소 토너먼트 2016 코리아 싱글 파이널' 결승전에서 '눈썹검사' 한준호와 맞붙어 4-0 완승을 거뒀다.
 
이하는 현장에서 진행된 김신겸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 결승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현재 기분이 어떤가.
  
사실 올해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 상당히 불안했다. 부산 오니까 기분이 좋았고, 이렇게 큰 대회에서 활약하며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 힘을 더 냈던 것 같다.
 
- 싱글 파이널 4강에서 같은 팀 소속의 선수 윤정호를 꺾었는데
 
기공사전을 연습하기 어려웠는데 같은 팀의 윤정호 선수가 있어 상대적으로 연습할 기회가 많았다. 서로 '내가 이길 거다'라는 마음으로 연습해왔다. 그래도 정호 형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고, 선의의 경쟁을 한 것 같아 좋다.
 
- 한준호 선수와의 결승전에서 우승이 확정된 순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는데
  
사실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그런데 경기가 진행되면서 자신감이 점차 붙더라. 마지막 세트에 온 힘을 다해 임했고, 한준호 선수가 플레이한 검사 캐릭터가 쓰러지는 것을 보자 너무 기뻐서 나도 모르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게 되더라.
 
- 그간의 성적을 보면 큰 무대에 강한 모습이다.
 
큰 무대에서 오히려 긴장을 덜 하는 것 같다. 원래 대회 때 적당히 긴장을 유지하려 하는 편인데, 큰 무대에 설 때면 오히려 긴장이 풀리더라. 특이 체질인 것 같다.
 
- 언제 우승을 예감했는가.
 
3세트 경공전을 펼치며 한준호 선수의 막기를 풀었다. 심리전에서 내가 앞선다는 생각이 들어 3세트 승리 후 우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오는 14일 열리는 블소 토너먼트 태그매치 부문 결승에도 진출한 상태다. 맞붙었으면 하는 상대가 있다면
 
MSG가 올라오기 바란다. GC부산은 정말 강력하다고 느껴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 MSG와 GC부산이 맞붙었을 때 GC부산이 8대 2 정도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 앞으로 각오에 대해 이야기 해 달라.
 
팀전으로 진행되는 태그매치에 함께 출전하는 권혁우 선수가 태그매치를 정말 많이 생각하고 있고, 전략도 많이 짰다. 우리는 큰 대회에서 많은 수상 경력이 있어 유리할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해의 경우 월드 챔피언십 막차를 탔지만, 올해는 먼저 올라가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 더 많은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종적으로는 월드 챔피언십 2연패가 목표다. 부모님과 우승 트로피를 같이 들어 올리고 싶다.
 
사진=강민지 기자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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