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 국내 최강자를 가리는 e스포츠 대회가 13일 부산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주최하는 이번 '신한카드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6 파이널 코리아(이하 블소 토너먼트)' 13일부터 양일간 '싱글 파이널'과 '태그매치 파이널' 등 종목별 블소 한국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또 이 행사를 통해 올 11월로 예정된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국가대표도 탄생하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게임을 잘 모르는 대중들도 함께 즐길 수 있게끔 e스포츠와 함께 국내 정상급 가수들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로 꾸려진다. 1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토너먼트 기간인 13,14일을 포함해 15일까지 가수들의 콘서트가 함께 진행된다.
◆ 뜨거운 인기…블소 토너먼트 경기 1만석 전량 매진
13일 저녁 진행되는 싱글 파이널은 시즌 1과 2 우승자와 통합 FP(Fighting Point) 1·2위 선수가 출전해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시즌1 우승자 윤정호와 싱글 FP 1위 김신겸이, 시즌2 우승자 한준호와 박진유가 각각 4강에서 맞붙는다.
14일로 예정된 태그매치 파이널은 본선 6강에서 최종 탑3에 이름을 올린 위너, GC부산, MSG 등이 맞붙어 준결승과 결승을 치르게 된다. MSG와 GC부산이 준결승을 치르며, 준결승 우승자가 위너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블소 토너먼트'는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 게임 내 등장하는 8개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자간 대결(PvP) 콘텐츠인 '비무'와 '태그매치'를 통해 실력을 겨루게 된다.
빠르게 펼쳐지는 공격과 이용자의 컨트롤을 요구하는 콘텐츠로 인해 손에 땀을 쥐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것이 블소 경기의 특징이다.
행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양일간의 관람티켓 각각 5천석이 전량 매진된 것은 물론 얼리버드 양일권도 조기 소진됐다. '블소 토너먼트'와 이 기간 중 함께 진행되는 '피버 콘서트'까지 총 3만명의 관객이 이번 행사를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 이틀 간의 블소 토너먼트, 관전 포인트는?
'블소 토너먼트'의 관점 포인트도 눈 여겨 볼 만하다.
13일 진행되는 싱글 파이널 4강 1경기에서 맞붙는 윤정호(기공사)와 김신겸(기권사)의 대결에 눈길이 모인다. 이들은 같은 프로팀인 '아이뎁스(IDEPS)' 소속으로, 태그 매치 4강에서 맞붙게 됐다.
4강 2경기인 한준호(검사)와 박진유(암살자)의 대결도 눈길을 모은다. 이 둘은 2016 시즌 중 가장 인기를 모았던 선수들로, 싱글 시즌2 결승전에서 한준호에 패한 박진유가 심리적 압박을 딛고 설욕전애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14일부터 시작되는 단체전인 태그매치 파이널에서도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준결승에서 맞붙을 'MSG'와 'GC 부산'의 승부에 이목이 쏠린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최근 MSG의 태그매치 팀플레이가 시즌 초부터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그 잠재력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 두 팀의 승자는 결승전에서 '위너'와 맞붙게 된다. 이 팀은 2015 시즌1 우승자 윤정호, 2015 시즌2 우승자 권혁우, 2015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김신겸까지 개개인의 실력이 뛰어난 팀으로 상대팀에 적잖은 압박을 선사한다. 과연 이들이 위너를 상대로 어떠한 경기를 펼칠 지 관심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