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51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그리고 이날 하루 5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볼넷 하나를 얻어내며 10게임 연속 출루에 성공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김현수 이대호 최지만은 결장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LA의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6경기 중 4경기 결정했던 강정호는 선발 복귀한 이날 뜨거운 방망이를 선보였다. 1회 2사 1,2루에 들어선 강정호는 왼쪽 다리에 볼을 맞고 출루한 것을 시작으로, 2회 안타, 4회 볼넷, 6회 볼넷 그리고 8회 초구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만들어 냈다. 시즌12호.
지난 6월 25일 이후 첫 홈런, 6월 21일 이후 첫 멀티 히트다. 또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5출루 경기다. 타율도 0.230에서 0.237로 끌어올렸다. .
하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웠다. 3회 포구와 송구, 한꺼번에 2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팀은 17안타를 맞고 4-8로 패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미국 알링턴 글로브라이브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홈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6회 볼넷을 얻어내며 10게임 연속 출루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타석에선 무위로 돌아갔다.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56으로 낮아졌다.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상대의 시프트 수비에 걸려 들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 4회초 홈으로 쇄도하는 살타라마치아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냈다. 텍사스는 이날 3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0-2로 패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올해 복귀가 힘들다는 전망이 나왔다. NBC 서던 캘리포니아는 "류현진이 빠르면 9월 초 복귀할 수 있지만, 올해 다시 던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또 마이너리그에서 타격감을 조율 중인 박병호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손목 통증 재발로 마이너리그에서도 2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트위터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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