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는 홍상수...신작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해외영화제 연이은 초청

입력 : 2016-08-17 10: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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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설수로 시선이 곱지 않지만, 어쨌든 세계적인 거장임은 분명하다. 홍상수 감독 이야기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이 제64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마스터즈 섹션, 제54회 뉴욕영화제 메인슬레이트 섹션에 연이어 초청됐다.
 
먼저 9월 16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64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는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영향력이 큰 영화제.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경쟁부문에 오른 7편의 작품들과 함께 대상인 황금조개상을 두고 경쟁한다.
 
또 9월 8일부터 18일까지 열릴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 영화 감독의 최신작을 소개하는 마스터스 섹션에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 작품은 이 섹션에 5년 연속 초대를 받게 됐다. 이 영화제는 세계 4대 영화제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비경쟁 영화제다.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개최될 제54회 뉴욕영화제에도 찾는다. 홍 감독은 통산 9번째 이 영화제의 부름을 받았다.
 
토론토영화제 프로그래머 지오반나 펄비는 "홍상수의 신작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묘한 느낌에 대한 몹시 흥미롭고 새로운 시도를 한다"며 "늘 그렇듯 현실과 불가사의함 사이를 유연하게 넘나든다. 홍상수 감독의 예리한 행동 관찰과 탁월한 구상 전략을 결합하는 것에 있어서는 맞먹을 자가 없다"고 극찬했다.
 
또 뉴욕영화제 프로그래머 켄트 존스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영화사상 다른 어떤 작품들과도 다르다"며 "모든 영화는 일상의 파편들에 근거하면서 그 이전 영화의 색채, 영향, 사건으로부터 유기적으로 자라난 것처럼 보인다. 그의 작품 이력을 펼쳐보는 것은 새싹이 자라 아름다운 한 그루 나무가 되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이 환상적인 경험"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주혁 이유영 김의성 유준상 등이 출연한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11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영화제작전원사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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