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V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빛 사냥에 나선다.
이대훈은 18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내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리는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16강전에 출전한다.
이번 리우 대회는 이대훈에게는 두 번째 올림픽이다. 이대훈은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에서는 한 체급 올려 68㎏급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이대훈은 지난해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태권도그랑프리파이널 남자 68㎏급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올해는 독일오픈태권도대회 68㎏급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앞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63kg급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이제 이대훈이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면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을 달성할 수 있다.
이대훈의 첫 상대는 다비드 실베레 보위(중앙아프리카공화국)로 올림픽 랭킹 115위이다. 이대훈은 올림픽 랭킹 2위로 전적으로 봐선 무난한 상대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문제는 4강이다. 이대훈은 4강에서 런던올림픽에서 패했던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 스페인· 6위) 또는 랭킹 3위 사울 구티에레스(멕시코)와 상대할 공산이 크다.
결승에서는 랭킹 1위 자우드 아찹(벨기에)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대훈은 "부담을 가지면 성적이 안 좋다는 것을 아는 만큼 편하게 뛰려 한다"며 "지금까지 준비한 것만 잘 보여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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