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발생한 산불 '블루 컷 파이어'로 여의도 면적의 34배 이상이 잿더미가 됐다. 하지만 미 소방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은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 버나디노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로 최고 101㎢ 면적이 불에 탔다고 전했다. 당국은 거주민 8만 2천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블루 컷 파이어'는 지난 16일 샌 버나디노 산과 성 가브리엔 산을 잇는 도로인 카혼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온 건조한 기후 때문에 불은 마른 나무와 덤불을 태우며 급속도로 거세졌다.
엄청난 불길에 당국은 소방차 178대, 지역 소방대 26곳, 화재 진압용 비행기 10대, 헬기 17대, 소방대원 1천500명을 동원했다.
인근 학교들에도 폐쇄령이 내려졌으며 15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도 통행이 차단됐다.
샌 버나디노 벨리 일부 지역에는 스모크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현지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사진=CBS 뉴스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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