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이 역으로로 큰 인기를 얻었던 배우 박은수(67)가 ‘전원주택’ 부동산 분양 사기로 피소됐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박 씨가 분양업자에게 돈을 받고 전원주택 단지에 거주하는 척하며 시세차액을 벌 수 있다는 식으로 속인 혐의로 고소됐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씨는 경기도 안성시에서 전원주택을 개발하는 분양업자에게 돈을 받고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전원주택 단지를 지켰다.
 
박 씨는 분양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나도 인접한 전원주택을 10억원에 매입해 살고 있고, 현재 매매가는 12억원으로 올라 투자가치가 있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소인은 관광차 근처를 찾았다가 전원주택 분양 사무실 앞에 앉아 있는 박 씨의 권유를 받고 전원주택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전원주택 분양업자는 건설업 면허가 없는 무자격업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고소인은 수억 원의 재산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분양업자, 토지소유주 등 3명과 함께 박 씨를 사기 혐의로 지난 5일 고소했다.
 
고소인은 “해당 사무실을 방문하면 박은수 씨가 자리에 항상 있었다. 자기 부인이 여기서 살면서 암도 치료했고 시세도 올랐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은 분양계약 체결 후 박은수씨가 이곳에 실제 거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이유를 들어 사기 분양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피고소인 소환 조사는 아직 안했으며 구체적인 사실 관계는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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