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굿와이프'에서 구병호가 아내 살인사건의 누명을 벗었다.
19일 방송된 '굿와이프' 13회에서는 구병호의 아내 권여선 살인 사건의 범인이 딸 정민채로 밝혀졌다.
이날 김단(나나)과 이준호(이원근)은 권여선의 부검실로 가 사체에서 살충제 성분이 다량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때문에 벌레들이 사체를 못 먹어서 시간이 흘러도 비교적 멀쩡했던 것이었다.
부검을 한 법의학자는 "살충제 성분은 보통 과수원에서 많이 쓰이는 건데"라고 말하자 김단과 준호는 서로 "정민채가 딸기 농장 한다고 그랬죠?"라며 앞다퉈 각자의 사무실로 달려갔다.
그날 저녁 뉴스에는 권여선의 시신 나머지 부분이 딸 정민채의 농장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음날 구병호는 자신의 변호를 맡았던 김혜경(전도연)의 사무실을 찾아가 "풀려나게 해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김혜경을 모델로 한 자신의 그림을 선물로 전했다.
김혜경은 "제가 한 일은 아니에요. 검찰이 기소를 취소한 거니까"라고 퉁명스럽게 답한 뒤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볼게요. 아내를 죽였나요?"라고 재차 물었다.
구병호는 "다 끝난거 아니었나요?"라고 의아해하자 김혜경은 "네, 근데 구병호 씨가 꾸민게 아닌지 궁금해서요. 그래서 알고 싶어요. 아내를 죽였나요?"라고 자꾸 캐물었다.
한 번 씨익 웃은 구병호는 "(김혜경씨는)늘 오해받고 살았었잖아요. 그런데 남을 오해하고 싶으세요?"라더니 그대로 몸을 돌려 사무실을 나갔다.
사진='굿와이프'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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