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종목에 있어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부진에 대한 궁금증이 팬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리디아 고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중간합계 1언더파 71타로 31위를 기록 했다.
그의 명성에 비교하면 이해하기 힘든 성적이다. 1997년 생인 리디아 고는 'ANA 인스퍼레이션' 등 올해 4승을 기록하며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과 함께 시즌 다승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타수(69.270타)와 평균 퍼팅(28.59개)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정신력과 상황대처 능력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그러나 리우 올림픽이 열리는 올림픽 골프 코스와 같은 링크스 코스에는 약점을 드러냈다. 링크스 코스는 해안지대에 조성된 골프 코스로 바다의 영향으로 바람이 심하다.
브리티시 오픈도 올림픽 골프 코스와 같은 링크스 코스에서 주로 열리는 대회이다. 리디아 고는 2014년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선 공동 29위를 했다. 올시즌 브리티시 오픈은 링크스 코스에서 열리지 않았지만 리디아 고는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이 리디아 고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현지 바람의 적응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이다.
사진=골프채널 트위터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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