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과 부상에 빠진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시애틀 구단은 20일(한국시간) 이대호를 팀 산하 마이너리그 AAA팀인 타코마로 내려보냈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대호는 시즌 초중반 애덤 린드와 플래툰으로 나서면서도 정확한 컨택 능력, 좋은 홈런 생산 능력 등으로 구단과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으로 거론될 정도였다.
하지만 후반기 20경기에서 타율 0.190에 그치며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또 체력 저하와 손목 통증까지 겹쳤다.
이같은 이유로 이대호가 트리플A로 내려가게 됐지만 메이저리그는 9월부터 엔트리를 25인에서 40인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대호도 이때 다시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이번 이대호의 마이너리그행은 컨디션과 타격감을 추스르라는 구단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묘안으로 보인다.
이대호가 빠진 자리에는 외야수 스테펜 로메로가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