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80kg 초과급에서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차동민(28, 한국가스공사)이 첫 상대의 계체 불참으로 8강에 직행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0일(한국시간) "차동민과 16강전 경기를 치를 벨라루스의 아르만-마샬 실라(22)가 계체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유는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라는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7㎏초과급 은메달,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동일 체급에서 동메달을 딴 강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차동민으로서는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어 좋은 상황이다.
한국 태권도 선수가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오른 것은 여자 67㎏급의 황경선(2004∼2012년)에 이어 차동민이 두 번째이자 남자로는 처음이다.
사진=포털사이트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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