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여름의 왕자' kt 롤스터와 '무관의 제왕' ROX 타이거즈가 롤챔스 서머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여섯 시즌 만에 SK텔레콤T1이 없는 결승전이다.
kt와 ROX는 20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전을 치른다. 5선 3선세 승부에서 우승팀은 1억원의 상금과 함께 '롤드컵 월드챔피언십' 진출권을 거머쥔다.
kt는 2013년부터 꾸준히 롤챔스 서머 결승전에 오른 강팀이다. '여름의 KT'라는 별명처럼 서머시즌에 강세를 보였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SK텔레콤T1에 두 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내리 3세트를 따내며 결승에 올랐다.
반면 이번 시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ROX는 우승과 인연이 없다. 창단 첫 시즌인 2015년 스프링에서 정규시즌 1위로 결승에 직행했지만 SK텔레콤T1 에게 무릎을 꿇었다. 2016년 스프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천적이 없는 지금이 우승 적기다.
상대 전적은 ROX가 우세하다. 이번 시즌 kt에 단 한 번의 패배도 내주지 않았다. 시즌 내내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인 ROX가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지, 유독 여름 시즌에 강한 kt가 2014년의 영광을 재현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이번 결승전에서는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경기장 외부에 세워지는 다양한 이벤트 부스에서는 OGN 버프걸과 함께 하는 경품 이벤트가 실시된다. 라이엇게임즈는 롤 관련 상품을 살 수 있는 '라이엇 스토어'도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OGN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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