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00대 기업 등기임원 월 평균 급여 7천360만원...직원의 12배

입력 : 2016-08-21 16:24:44 수정 : 2016-08-21 16: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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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100대 기업의 CEO급 등기임원 월평균 급여가 7천36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월평균 급여는 604만원으로 조사됐다.
 
한국2만기업연구소는 21일 2016년 상반기 국내 상장 100대 기업 등기임원·직원 평균 보수 비교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하위 20%에 속하는 대기업 직원은 월 241만원, 상위 20%는 845만원을 받았다. 최고경영자(CEO)급인 등기임원의 월 평균 급여는 7천360만원으로 직원 평균보다 12.2배 많았다.
 
직원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SK텔레콤이었다. 상반기 6개월간 평균 6천700만원으로 월 1천120만원이다.
 
에쓰오일 직원은 상반기 평균 6천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6천550만원, 미래에셋대우는 6천100만원에 달했다. 평균 5천500만원의 SK하이닉스까지 톱5였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업종이 평균 4천13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업이 4천12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에너지 기업 중 한국전력은 3천888만원으로 작년보다 140만원 늘었다.
 
오일선 소장은 "정기보고서상 직원 보수 현황은 미등기임원 보수까지 포함시키느냐 제외하느냐에 따라 금액 자체가 달라질 수 있어 실제 일반 직원이 받은 보수와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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