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가 무봉제 공법을 적용한 '쿤드 재킷'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쿤드 재킷'은 점착성이 있는 특수 필름에 열과 압력을 가해 원단을 접합시키는 '핫멜팅' 공법을 사용했다. 봉제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깔끔한 마감과 간결한 디자인, 뛰어난 착용감이 장점이다.
원단으로는 현재 전세계 밀레에서 고어텍스 대체재로 사용 중인 기능성 소재 '드라이엣지'(Dry Edge)를 적용했다. 드라이엣지란 물방울 보다는 작지만 수증기보다는 큰 미세한 기공을 둔 멤브레인(극히 얇은 필름 막)을 라미네이팅 처리해 외부의 습기와 빗방울은 차단하고 수증기 형태의 땀은 배출하는 기능성 소재다.
산행 중 갑작스럽게 비를 만나거나 고도 변화에 따라 기온이 하강했을 때도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동시에 후텁지근한 땀과 열기를 빠르게 발산해 내내 쾌적한 상태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습기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심 테이프'(Seam Tape)로 솔기와 바늘구멍을 완벽히 밀봉하는 '심실링'(Seam Sealing) 처리를 거쳐 방수 기능을 한 번 더 강화했다.
'쿤드 재킷'은 다양한 산악 활동에 적합한 제품을 선보이는 밀레의 '마운틴 라인' 내에서도 전문가 수준으로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는 마니아들을 위한 제품만을 선별해 선보이는 '엔지니어드 시리즈'의 신상품이다.
기능성이 집약된 제품을 원하는 동시에 식상한 디자인을 거부하는 애호가들에게 최상의 선택이 될 새로운 시리즈라는 것이 밀레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비자가격은 32만5천원이다.
밀레 관계자는 "레저문화의 대중화로 백패킹, 등산을 전문적인 수준으로 즐기는 아웃도어족이 증가했다"며 "최상위 전문가형 제품군 '엔지니어드 시리즈'를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밀레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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