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중국서 '칭다오세브란스 병원' 기공식 가져

입력 : 2016-08-23 10: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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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은 중국 칭다오시 라오산구에 위치한 국제생태건강도시구역에서 '칭다오세브란스병원' 기공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한국 종합병원급으로는 첫 중국 진출 사례이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료원과 중국 산둥성에 근거를 둔 신화진(新華錦)그룹이 합자형태로 건립하는 병원이다.
 
신화진그룹은 전액 현물투자를, 연세의료원은 지분 50%를 갖고 병원건립 자문과 병원설계 그리고 세브란스 상표 사용권 등의 지적재산권을 매각해 마련되는 현금을 출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병원은 한화 3000억원 규모이 소요될 1단계 공사를 2020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4만 7천여평 부지에 1천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개원해 추후 3천병상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900여 만명의 칭다오 시민들과 인접한 1억명의 산둥성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진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기존 세브란스병원의 우수한 진료시스템과 환자 중심적 병원건물 설계를 기본으로 건축되며, 중국 현지 특성에 맞는 질환별 전문센터와 특수 클리닉이 강화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한중 의료협력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간다는 사명감으로 132년 역사의 세브란스의 첨단 의료서비스를 칭다오세브란스를 통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제공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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