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한파'에 대기업 신입 채용도 움츠러든다...지난해보다 9.8%↓

입력 : 2016-08-23 11: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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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경기침체가 대기업 공채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 채용 인원이 지난해보다 10%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2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267개사를 대상으로 한 채용계획 조사 결과 54.7%(146개사)가 하반기에 4년제 대졸 정규 신입직을 채용하겠다고 답했다.
 
28.5%(76개사)는 채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16.9%(45개사)나 됐다.
 
146개사의 채용 인원은 9천121명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1만107명보다 9.8% 감소한 수준이다.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업종 중에서는 금융업(76.9%)과 건설업(60.9%)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이나 중공업은 조사에 응한 기업 4개사 모두 채용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채용규모도 대부분의 업종에서 줄어들 전망이다. 건설업(-28.1%), 유통무역업(-23.7%), 기계철강업(-13.9%), 자동차운수업·IT 정보통신업(-12.9%), 금융업(-12.4%) 등이 대표적이다.
 
하반기 대졸 신입의 평균연봉은 3천855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업이 4천30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건설업(4천111만원), 석유화학업(4천50만원), 자동차운수업(4천19만원)이 이었다.
 
공채시기는 9월이 43.2%로 가장 많았다. 8월과 10월은 11.0%씩, 수시 채용은 11.6%였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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