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 선감학원 과거사 고발…"도망치다 익사한 소년들 허다"

입력 : 2016-08-25 00: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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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에서 '소년판 삼청교육대'라 불리는 '선감학원'을 재조명했다.
 
24일 밤 '추적 60분'은 스페셜방송으로 편성, 지난 7월27일 방영한 '유골은 무엇을 말하나? 선감학원의 묻힌 진실'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추적 60분' 취재진은 당시 선감학원에서 일했다는 관계자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 관계자는 "몽둥이질 안 하면 그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통제하나, 통제가 안 된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또한 당시 수감됐던 피해자는 인터뷰를 통해 "죽기 살기로 도망쳤다"면서 "도망치다가 물에 빠져 죽어서 학원 인근 고려당으로 시체가 떠내려 오기도 했다"고 전해 당시의 잔혹성과 인권유린의 행태를 짐작케 했다. 
 
한편, 일제강점기인 1942년 조선총독부가 설립한 선감학원은 태평양전쟁의 전사 확보를 명분으로 청소년들을 강제 입소시켜 인권을 유린했던 곳이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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