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감독과 배우 윤여정이 세 번째로 만나 관심을 모으는 '죽여주는 여자'가 10월 6일 개봉을 확정했다.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소영(윤여정)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영화.
성과 죽음을 파는 여자라는 파격적 소재와 특유의 위트와 스타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제20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과 여우주연상 수상을 비롯해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40회 홍콩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배우 윤여정의 아우라가 넘친다. 고개를 살짝 돌려 어딘가를 바라보는 무표정한 시선과 야무지게 닫은 입으로 말하는 듯한 '원하신다면 진짜로'라는 카피는 제목과 이어지면서 그 안에 숨겨진 다양한 감정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목에는 스카프를 빈틈없이 두르고, 오래된 갈색 트렌치 코트의 주머니에 두 손을 넣은 모습은 평범하지 않은 소영의 삶을 담아내면서 붉은 색의 타이틀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안겨준다.
사진=한국영화아카데미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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