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박병호, 손목 수술 받는다...시즌 마감 예상"

입력 : 2016-08-25 12: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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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30)가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로써 올 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박병호가 26일(한국시간) 오른쪽 손목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박병호가 손등 힘줄을 바로잡는 수술을 받으며, 기존에 좋지 않았던 손목과는 다른 부위"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처음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홈런도 나왔지만, 부족한 걸 느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열심히 하려 했다"면서도 "분명히 올해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았다. 이러한 부진을 무시하지 않고 경험으로 생각해 내년에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박병호는 시즌 초 중심 타선에서 장타력을 뽐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패스트볼 공략에 어려움을 느끼며 지난달 초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지만 손목 부상이 알려지며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이번 박병호의 손목 부상은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는 박병호가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오른쪽 손목 통증을 안고 있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수술을 받은 뒤 2017시즌 스프링 트레이닝을 목표로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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