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구봉서 별세…부코페, 추모영상 공개 "큰 기둥 잃었다"

입력 : 2016-08-27 17: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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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코미디언 구봉서가 27일 별세한 가운데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에 참여 중인 후배 개그맨들이 영상을 통해 추모했다.
 
부코페는 이날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전유성 등 후배 개그맨들의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전유성은 후배 개그맨들을 대표해 고인을 추모했다.
 
전유성은 "정말 우리가 힘들고 어렵고 못살고 춥고 그랬던 시절에 서민들이 정말로 웃을 수 있었던 건 코미디 덕분이었습니다"라며 "대선배님들 그분들이 한 분 한 분 가실 때마다 굉장히 큰 기둥을 잃은 것 같아서 정말 마음속이 굉장히 힘듭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이 모여서 이런 축제를 하는 기간이라 잠시 구 선생님 생각을 해서 모였습니다. 구봉서 선생님을 생각하며 묵념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후배 개그맨들과 함께 묵념을 했다.
 
부코페 측은 영상 말미 "구봉서 선생님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자막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이번 부코페는 지난 26일부터 오는 9월3일까지 열린다. 후배 개그맨들은 개별 공연 종료 후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한편,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는 27일 오전 1시59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구봉서는 북한 평양 출신의 코미디언으로서 그간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코미디 프로그램 뿐 아니라 영화에도 꾸준히 출연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6시,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사진=영상화면 캡처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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