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7일(한국시각)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안보리는 지난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포함해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사례를 모두 거론하고서 “이는 안보리의 거듭된 성명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사국들은 한반도 및 역내외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자세히 주시하고, 앞서 천명한 대로 추가로 중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보리는 성명을 통해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북한의 핵무기 운반체계 발전에 기여하고 긴장을 고조한다는 점에서 이를 개탄한다”며 “북한은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책무를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북한은 안보리 이사국과 다른 국가와의 대화를 통해 평화적이고 포괄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편,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만장일치로 합의한 이번 언론성명은 중국의 반대로 채택이 어려울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이틀 만에 신속하게 채택됐다.
 
사진=포커스뉴스 
 
박홍규 기자 issue@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