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한동근이 2년 전 발표한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 이 자리를 지켜내며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뒤이어 어반자카파, 블랙핑크, 에일리, 엑소 등이 1위를 위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쏟아져 나오는 신곡들이 속속 차트에 진입하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역주행 아이콘으로 떠오른 한동근의 기세 또한 무섭다.
■ 한동근, 1위 언제까지 지킬까
29일 오전 9시 기준,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는 멜론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2014년 9월 발표한 싱글로, 지난 25일 1위를 수성한 이후 4일 내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MBC '위대한 탄생 시즌3'에 출연,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한동근은 최근 '듀엣가요제'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라디오스타' '일밤-복면가왕'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깊이 각인됐고, 이는 음원 차트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차근차근 순위 계단을 밟고 올라가다 1위에 안착한 것.
더군다나 최근 발표한 싱글 '그대라는 사치' 또한 20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처럼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한동근이 언제까지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볼빨간사춘기, 마이크로닷 차트 인
볼빨간사춘기는 신곡 '우주를 줄게'로 차트 인에 성공했다.
'우주를 줄게'는 볼빨간사춘기가 이날 발표한 정규 앨범 '레드 플래닛'(RED PLANET)의 타이틀 곡이다. 예쁜 가사와 밝은 멜로디가 인상적인 이 곡은 볼빨간사춘기의 자작곡. 그녀의 세상에서 가장 큰 범위인 우주, 그 안에서 우주 비행사가 되어 어디든 그와 함께하고, 그의 곁에 머무는 반짝이는 별들과 은하수를 모두 주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볼빨간사춘기의 차트 인은 고무적이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를 통해 얼굴을 내비친 볼빨간사춘기는 지난 4월 정식 데뷔했다. 하프 앨범을 발표한 뒤 4개월 만에 이를 포함한 정규 앨범을 발표, 특별한 방송 활동 없이도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 음악성으로 승부하는 볼빨간사춘기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 소녀시대와 태연, 차트 아웃
오랜 기간 차트 한 켠을 지키던 소녀시대의 팬송과 소녀시대 멤버 태연의 솔로곡이 차트 아웃됐다.
태연이 지난 2월 발표한 싱글 앨범 '레인'(Rain)의 타이틀 곡 '레인'은 6개월 간 차트를 지키며 꾸준히 사랑 받았지만, 무섭게 순위를 치고 올라오는 신곡들과 역주행 하는 음원들 사이에서 자리를 비켜주고 말았다.
또 태연이 속한 소녀시대는 지난 5일 데뷔를 기념한 팬송 '그여름(0805)'를 발표했다. 이 또한 발표 직후부터 차트 100위권 내에서 사랑 받았으나 '레인'과 함께 차트 아웃 됐다.
사진=각 소속사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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