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이 자신의 훈련 비화를 공개한다.
30일 방송되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개인 에페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이 출연한다.
세계 랭킹 21위이자 펜싱 국가대표팀 막내로 올림픽에 출전한 박상영은 결승전에서 14대 10으로 지고 있다가 연속 5득점을 내며 깜짝 금메달로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13대9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혼잣말로 ‘할 수 있다’를 나지막이 외친 박상영은 거짓말 같은 역전극을 써내며 전 세계에 긍정의 힘을 전파했다.
그가 전 세계에 전달한 긍정적의 마인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된 것이었다.
사전 녹화에 참석한 박상영은 펜싱을 시작한 중학교 때부터 적기 시작한 ‘훈련 노트’를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상영은 총 10권의 노트 중 3권을 공개했고, 지난 8년간 한 글자 한 글자 자필로 손수 써내려간 기록이 감동을 자아냈다. 그의 땀과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노트를 본 다른 출연자들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박상영의 ‘훈련노트’를 받아 든 이수근은 “박상영 선수의 ‘할 수 있다’가 갑자기 나온 게 아니다. 고등학교 때 쓴 것 같은데..”라는 말과 함께 “2011년 9월 19일, 할 수 있다. 뭐든 즐기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라는 구절을 읽어 모두를 감탄케 만들었다.
‘긍정의 힘’을 보여준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 선수의 ‘할 수 있다’ 탄생 비화와 땀과 노력이 담겨있는 훈련 노트는 30일 밤 11시 10분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 '우리동네 예체능' 제공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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