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보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14호 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6-5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2K 무실점을 기록하며 1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1.75에서 1.72로 좋아졌다.
올시즌 오승환은 밀워키 전에 6번 등판해 2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7월 4일 경기에서 4실점 1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또 같은 달 9일 경기에서는 끝내기 안타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등판은 일곱 번째 대결로 앞선 부진을 씻어냄과 동시에 8월 10경기 무실점 행진을 11경기로 늘린 투구였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스쿠터 제넷을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제넷이 타격한 3구가 처음에는 파울로 기록됐으나 1루심이 페어를 선언했고, 주심이 이를 받아들여 1루 땅볼 아웃이 됐다.
이어 다음타자 라이언 브론은 1S 2B에서 연속 두 번 들어온 슬라이더에 모두 헛스윙을 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헤르난 페레즈도 삼진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69승 6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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