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시작될때면 갑자기 뾰루지가 나거나 잡티가 올라오고 건조증에 시달리는 등 피부 문제가 발생한다.
환절기 때 고민되는 피부고민을 해결할 비법을 피부과전문의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기온이 1도 높아지면 피지분비량은 약 10%정도 증가한다. 따라서 연일 높은 기온을 기록한 이번 여름은 피지 분비량이 절정에 달했을 것이다. 피지 분비량은 모공과 피지로 인한 여드름 가능성을 높인다.
게다가 염분기가 있는 바닷물, 소독제가 함유된 수영장으로 물놀이를 다녀왔다면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또 해외에서 휴가를 보냈다면 바뀐 기후와 환경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손으로 짜면 감염 위험…얼린 팩, 모공관리에 도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이럴 땐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다고 조언했다. 뾰루지나 피지가 올라온 모공을 손으로 만지거나 짜는 행동은 흉터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금물이다.
만약 짜려면 손을 깨끗이 씻고 여드름 제거 기구를 사용해 자극을 최소해야 한다. 일단 모공을 막는 피지와 각질을 해결해야 한다. 각질제거제는 양을 최소화 해 사용하고 주 2회 정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수건이나 거즈를 냉동실에 얼린 후 팩으로 사용하는 것은 모공관리에 도움된다. 이때 얼굴에 얼음을 직접대면 모세혈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예민한 피부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 피부건조증을 해소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세정력이 강한 비누, 샤워젤을 멀리하고 보습인자가 함유된 제품 사용해 피부에 일정한 수분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따가움이나 가려움이 있다면 잠시 선크림을 바르는 것을 생략하는 것도 필요하다. 당김이 심한 날은 마스크팩으로 충분히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도움된다.
건조함이 심해 가려울 때는 절대 긁지 말고 냉찜질을 하거나 간단한 목욕 후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당뇨병 같은 전신성 질환자는 가려움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하고, 하루 8컵 정도의 물 섭취도 피부건조 예방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사진제공=아름다운나라피부과 제공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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