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강세·증산 우려에 연일 하락…WTI 1.34%↓

입력 : 2016-08-31 09: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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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달러화 강세와 공급과잉 우려로 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63센트(1.34%) 내린 배럴당 46.35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93센트(1.89%) 떨어진 배럴당 48.33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26일 재닛 옐런 의장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화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원유가 달러화를 기반으로 거래되기에 달러화 상승은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실제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의 95.55에서 96.11으로 올랐다.
 
주요 산유국들이 증산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석유협회(API)의 국내 주간 재고량 집계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130만 배럴 정도의 증가를 예측했다.
 
이란 정부의 한 관계자는 서방의 경제제재 해제 후 생산량을 줄곧 늘려온 이란의 산유량이 연말에 하루 평균 400만 배럴에 다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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