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의 독무, 두 달 연습 매진한 결과

입력 : 2016-08-31 10: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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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유정이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선보였던 독무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30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 4회에서는 왕(김승수)의 사순 잔치에서 독무를 추기로 한 애심(차주영)이 사라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모든 것을 진두지휘한 세자 이영(박보검)이 곤란에 빠질 것을 염려한 홍라온(김유정)은 그를 위해 무희 복장을 하고 독무를 췄다.
 
김유정은 해당 장면을 위해 약 두 달간 연습을 했다고. 특히 이는 "홍라온의 위장 내시라는 캐릭터의 기본 틀을 가장 많이 깨뜨리는 장면"이었기에 김유정은 윤미영 무용감독과 함께 라온의 자유로운 감성과 여성스러운 느낌이 공존할 수 있도록 의논을 거듭하는 등 의욕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두 달간 김유정을 지도한 윤 감독은 "극 중 이영의 말처럼, 고증에 입각한 궁중의 정재는 정적이지만 '라온이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으로 안무를 만들었다"며 "고맙게도 김유정이 두 달 간 열심히 연습한 만큼, 독무 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더라"고 밝혔다.
 
김유정은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무용 이외에도 운종가의 사당패 신을 위해 장구도 연마했고, 사극의 필수인 승마도 배우며 홍라온이 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는 과정을 거쳤다.
 
김유정은 "여러 가지로 많이 배웠고, 배우면서 나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며 배우로서 성장하는 즐거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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