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부부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어린 남매를 두고 자리를 떴다가 3시간 만에 데리고 가 경찰이 처벌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30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부부싸움을 하다 식당에 어린 남매를 버려두고 간 20대 부부에 대해 처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지난 27일 오후 8시쯤 성남의 한 식당에서 말다툼을 하다 2살 딸과 5살 아들을 남겨둔 채 각각 자리를 떴다.
식당 주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부부에게 연락을 했지만 이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아니라며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거듭된 경찰의 회유 끝에 3시간 만인 오후 11시쯤 아이들을 데려갔다.
경찰 관계자는 "식당 내부 CCTV 등을 살펴본 후 아동복지법상 유기·방임 등으로 처벌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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