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강 주변에 사는 주민 100명 가운데 5명은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낙동강과 섬진강 등 기생충 감염 고위험지역 주민 4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간흡충과 장흡충 그리고 편충 등 5종의 장내 기생충이 검출됐으며 전체 장내 기생충 감염률은 5.3%(2075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낙동강 인근에 사는 주민의 기생충 감염률이 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산강 3.6%, 금강 3%, 한강 2.4% 순으로 높았다.
질병관리본부 조미현 말라리아기생충과장은 "낙동강 주변 주민이 민물고기를 섭취하는 횟수가 많은데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간흡충은 민물고기에서 많이 검출된다.
이들 지역 기생충 감염률은 2011년 14.3%의 약 3분의 1로 감소했다. 이는 간흡충의 감염률이 2011년 11.1%에서 2016년 4.1%로 크게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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