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놓칠 수 없었다."
팀 버튼 감독이 미스터리 판타지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을 연출하게 된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할아버지의 죽음의 단서를 쫓던 중 시간의 문을 통과한 제이크가 미스 페레그린과 그녀의 보호 아래 무한 반복되는 하루를 사는 특별한 능력의 아이들을 만나며 놀라운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판타지.
# 팀 버튼을 매혹시킨 베스트셀러
영화의 원작 소설은 2011년 첫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 닷컴 베스트셀러에 오른 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무려 45주간 선정되며 사랑받은 작품. 작가가 실제로 모아온 기이한 매력의 빈티지 흑백 사진들을 바탕으로 엮어낸 미스터리한 이야기는 곧바로 할리우드를 사로잡았다.
영화화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해외 언론은 연출 물망에 오른 팀 버튼 감독과 원작과의 완벽한 조합이 성사돌 수 있을지 관심을 쏟아냈다. 또 제작자 제노 타핑은 각본을 읽는 순간 "마치 팀 버튼 감독을 위해 쓰인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출 제의를 수락한 팀 버튼은 "원작자가 사진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엮어냈다는 사실이 맘에 들었고,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연출 이유를 밝혔다.
# 남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에 대한 애정
팀 버튼은 '가위손' '유령 신부' 등 유독 남들과 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작품에 대해서도 "특이함에 대한 찬가"라고 표현하며 독특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언제나 이런 소재에 끌렸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자신이 남들과 다르거나 아웃사이더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나 또한 어릴 때 '별종' 취급을 받았다"며 "시간이 지나도 그때의 감정은 쉽게 지워지지는 않는다. 이런 것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이라고 개인적 경험을 언급한 팀 버튼은 '다름'을 인정하고 자부심을 가지라는 메시지에 강한 이끌림을 느꼈다고 밝혔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28일 개봉된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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