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김도영교수, 전력발전 포럼서 '명품 K9 자주포' 효율적 관리방안 제시

입력 : 2016-09-02 15:29:58 수정 : 2016-09-02 15:39:13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한국이 개발한 '명품 무기'인 K9 자주포 관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광운대 김도영 교수는 1일 오후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화테크윈 인력개발원에서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이 개최한 `2016 자주포 전력발전 포럼'에 참석, 포병 전력발전을 위한 무기체계 총수명주기의 효율적·경제적 관리 방안으로 `컨버전스(융합)를 통한 신뢰성 향상'을 주제로 강연했다.

방위사업청, 육군본부, 포병학교, 종합정비창, 방위산업진흥회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에서 김 교수는 현재 세계적인 관심거리인 K-9 자주포의 향후 총수명주기관리체계를 효율적으로 향상시켜 비용 절감을 이루고 이를 통해 다른 방산 자원과 물자의 관리를 체계화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국방 M&S(Modeling and Simulation) 분야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존의 관리체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새로운 획득기반을 모색할 것을 주장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대에서 컴퓨터물리학 분야를 전공한 김 교수는 인터넷 월드와이드웹(WWW)의 초기개발자로 참여했으며,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만들기 위한 언어인 하이퍼 텍스트(HTML)를 개발한 팀 버너스 리에 버금가는 경력의 소유자다. 

특히 그는 1997년 IMF 당시 세계 최초로 MP3 디코더를 개발해 현재 애플의 아이튠즈의 모태가 되는 획기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비금속 지뢰탐지 분야에 새로운 해법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방사청이 주최하고 기품원과 한화테크윈이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은 사용군, 방사청, 기품원 및 제작업체 간의 유기적인 협력과 기술교류를 통해 미래 자주포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차기 자주포 체계기술 발전과 과제(국방과학연구소 류재봉 박사) △미래 전장 환경과 연계되는 자주포 발전방향(육군포병학교 장정호 서기관) △지속적 품질 개선을 통한 야전운용전력 증대(기품원 권순모 선임연구원) △K9 수출 글로벌 경쟁력 우위 확보 전략(한화테크윈 전진모 부장) 등 주제발표를 통해 미래 전장 환경과 수출에 부합하는 다양한 자주포 발전방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품원 박영창 품질경영본부장은 "이번 포럼이 포병전력과 K9 자주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기품원은 포병전력 증강을 위한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더불어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테크윈 하홍 방산사업본부장도 "자주국방의 상징인 K9 자주포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명품무기로서의 가치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대한민국 방산 수출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품원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자주포, 전차, 장갑차 등을 포함한 기동화력 장비에 특화된 전력발전 포럼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사진=기품원 제공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