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1592', 이순신의 고뇌와 결기 그리고 스펙터클한 해전신

입력 : 2016-09-04 10:59:33 수정 : 2016-09-04 10: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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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임진왜란 1592'가 사극의 역사를 다시 썼다.
 
KBS와 중국 CCTV 합작으로 제작된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1592'가 5부작 중 제 1편(부제: 조선의 바다에는 그가 있었다(상))을 방송하며 장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삼국대전의 성공적 서막을 열었다.
 
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첫 방송은 9.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여기에 호평이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거북선이 첫 등장한 사천해전을 앞두고 고뇌하는 이순신 장군(최수종)의 모습과 거북선을 앞세워 진격, 사천해전과 당포해전을 잇달아 승리로 이끄는 모습이 그려졌다.
 
왕이 백성을 버리고 도망친 현실에 분노한 나대용(정진)은 이순신 장군에게 무모한 싸움을 하지 말자고 충언했다. 이에 이순신 장군은 나대용과 이기남(이철민)에게 "우리는 누구를 위해 싸우는가?", "우리는 왜 싸우는가?"라고 물었고, 이들의 대답이 나오기 전에 "우리는 앞으로의 전투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는다"고 말해 장군의 애민정신과 전투에 임하는 결기를 느낄 수 있었다.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전투에 임하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 또한 인상적으로 그려졌다. 또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잊혀진 영웅 돌격대장 이기남의 존재 또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순신 장군의 46전 46승이라는 기록적인 승리에는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많은 영웅들이 함께 했음을 깨닫게 하는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첫 회부터 사상최대의 해전장면을 보여주었다. 적들을 압도하는 거북선의 위용과 스펙터클한 해전신은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거북선을 비롯해 판옥선의 속도감과 규모에 있어서 타의추종을 불허하였으며, 전투의 리얼리티 또한 최고 수준을 보여주었다.
 
'임진왜란1592' 2편은 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KBS1 '임진왜란 1592' 캡처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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