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에서 주상욱이 완벽한 발연기로 '미친존재감'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판타스틱' 2회에서는 '히트맨' 대본리딩에서 발연기를 폭발시킨 류해성(주상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류해성은 대본리딩이지만 헤어부터 메이크업, 의상까지 풀셋팅을 하고 허세 가득한 모습으로 자신만만하게 이소혜(김현주)를 맞았다. 해성은 “어때요? 작가님이 생각하셨던 히트맨이 바로 눈앞에 서 있죠”라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작 본격적인 대본리딩에 들어가자 해성은 땀까지 뻘뻘 흘리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름대로 진지하게 감정을 잡아보지만 입을 떼는 순간부터 발연기는 시작됐다.
이런 모습에 소혜는 겨우겨우 웃음을 참으며 대본리딩을 진행했다. 대본 속 상황이 절정에 다다를수록 해성의 발연기 역시 극에 달했다. 감독부터 매니저 오창석(조재윤), 보조작가 홍상화(윤지원) 등 모두가 '멘붕'에 빠졌다. 결국 소혜는 물까지 뿜으며 박장대소 했고, 해성은 대굴욕을 맛봤다.
해성은 집에 와서도 대본리딩 현장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연기에 자책을 했고,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소속사 대표 최진숙(김정난) 앞에서 "간만에 욕심나는 작품을 만났다"며 ‘히트맨’만큼은 잘 해내고 싶은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이날 방송 말미에는 12년 전 이소혜와 류해성의 달달한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두 사람은 스타작가도, 톱스타도 아닌 시절 좋은 감정을 나눴던 사이었던 것. 하지만, 해성은 철썩 같이 믿었던 소혜가 감독 앞에서 자신을 무참하게 짓밟아버리는 독설을 하는 것을 목격하고 크게 상처를 받았다.
'판타스틱'은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JTBC '판타스틱' 캡처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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