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부장검사' 김형준, 스트레스로 탈진해 입원

입력 : 2016-09-07 20: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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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사건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46) 부장검사가 병원에 입원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언론과 문자메시지 등으로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던 김 부장검사는 이날 전화를 수신 거부 상태로 전환했다.
 
김 부장검사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다 탈진, 서울 모 병원에 입원했으나 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검사는 그간 결백을 완강히 주장해왔으나 동창 김씨가 그와의 문자메시지·SNS, 통화 녹취록을 폭로하자 상당한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이번 사건에서 김씨에게 이용당한 피해자라고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자메시지 등에는 김 부장검사가 김씨와 함께 유흥업소에 다니거나 금품을 요구하고 검찰 수사 시 거짓 진술·휴대전화 인멸을 종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녹취록에는 자신이 김씨 구명 로비를 위해 수사를 맡은 서울서부지검 검사 등 선후배 검사들과 식사자리를 만들었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사진=MBC 뉴스 캡처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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