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박대통령에 '소녀상 철거' 희망 피력"

입력 : 2016-09-08 00: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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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를 원한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7일 라오스 비엔티안 국제컨벤션센터에서 33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일본 교도통신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양국 정부의 합의와 관련, "합의에는 서울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소녀상 철거가 포함된다는 인식을 전하고 '합의의 착실한 실시를 향해 노력을 부탁하고 싶다'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한국이 설립한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에 10억 엔(약 107억5천만원) 입금을 완료한 것 등 일본의 대응을 설명하고서 이런 의사를 표명했다.
 
아베 총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으로 소녀상에 관해 의견을 밝혔는지는 보도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이 "일본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에 대해 공관의 안녕·위엄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우려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한국 정부로서도 가능한 대응방향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고 했던 발언을 근거로 한국 측 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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