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사기혐의 조사중 숨진채 발견…"김태촌이 나처럼 살지 말라 했다"

입력 : 2016-09-08 09: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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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해설가 하일성 씨(66)가 8일 오전 자신의 사무실에서 목을 맨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과거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에 대한 그의 발언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김태촌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일성 씨는 과거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김태촌)참 힘든 인생이었다”라고 밝혔다.
 
하 씨는 “64년을 살았는데 교도소 생활 39년을 했다”면서 “그것도 독방생활을. 정신력이 강한 친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촌은)청소년 강의를 다니며 나같은 인생을 살지 말라고 했다”라며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라고 설명했다.
 
하 씨는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함께 걸을 때면 손을 잡고 다닐 정도로 각별한 사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하일성은 오전 7시 50분쯤 서울 송파구 삼전동 자신의 사무실 4층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일각에서는 하씨가 잇따른 사기 혐의로 피소되면서 이에 따른 압박감에 자살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한국야구교육원 제공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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