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매매사범으로 적발된 공무원은 128명으로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적발된 공무원 성매매 사범은 359명으로 집계됐다.
공무원의 성매매 적발 건수는 2012년 82건, 2013년 46건, 2014년 54건, 2015년 48건으로 점차 줄어드는 듯했으나 올해 적발 건수가 급증했다.
서울청에서 적발된 사례가 5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청 36명, 부산청 34명, 경기청(북부·남부 포함) 32명 순으로 그 뒤를 따랐다. 이는 2013∼2015년 적발 건수와 맞먹는 수치다.
안행위 소속 같은 당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가공무원 징계현황을 보면 지난해 성폭력·성희롱·성매매 등 성비위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 수는 177명으로 집계됐다.
성비위에 따른 징계건수가 2012년 64명, 2013년 81명, 2014년 7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성폭력으로 징계받은 공무원이 2014년 36명에서 2015년 89명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고, 성희롱도 2014년 29명에서 2015년 72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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