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무실점' 오승환, 시즌 5승 수확...김현수 첫 희생플라이 타점(종합)

입력 : 2016-09-18 15: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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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등판한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5승을 거뒀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빅리그 첫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는 무안타로 부진했다.
 
오승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5승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1.87에서 1.82로 떨어졌다.
 
이날 등판은 지난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7세이브를 올린 후 8일 만이었다. 그간 오승환은 사타구니가 불편해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팀이 1-2로 뒤진 8회말 잭 듀크를 구원한 오승환은 조 패닉을 2구 내야 뜬공, 버스터 포지를 초구 파울 플라이, 헌터 펜스를 6구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공 9개로 가볍게 8회말을 막은 오승환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팀이 9회초 3-2로 역전하자 자신의 타석에 들어섰다. 아쉽게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오승환은 9회말 다시 등판했다.
 
오승환은 브랜든 벨트와 브랜든 크로포드를 내야 땅볼로 간단히 돌려세웠으나 에두아르도 누네즈와 디나드 스팬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코너 길라스피를 초구 내야 뜬공으로 유도하며 팀의 3연패를 끊어냈다.

 
김현수는 캠든 야즈에서 열린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310을 유지했다.
 
1회말 무사 2루 첫 타석을 맞이한 김현수는 내야 땅볼로 2루 주자를 3루로 보내는 진루타를 쳤다. 1-0으로 앞선 3회말에는 1사 2,3루 기회에서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더했다. 빅리그 데뷔 83경기만에 나온 첫 희생플라이.
 
2-3으로 역전당한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현수는 3유간을 뚫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매니 마차도의 삼진과 크리스 데이비스의 병살타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는 2-5로 패했다.
 
강정호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홈경기에서 1차전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2차전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62로 하락했다.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1차전에서 강정호는 1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후속 타자 안타와 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득점까지 올렸다.
 
하지만 이후로는 침묵이었다. 3회 2루 땅볼을 쳐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긴 했으나 5회 헛스윙 삼진, 6회 우익수 뜬공, 8회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2차전에서 4번 지명 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1회 좌익수 뜬공, 2회 중견수 뜬공, 4회·6회·8회 3루 땅볼로 마감하며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1차전 10-4, 2차전 7-4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대호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59로 살짝 떨어졌다.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2회·5회 유격수 땅볼, 7회 헛스윙 삼진, 9회 루킹 삼진으로 부진했다. 팽팽한 투수전 끝에 시애틀은 1-2로 패했다.
 
사진=각 구단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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