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원전들의 내진 성능이 현행 리히터 규모 6.5에서 7.0으로 보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 남서울지역본부에서 주형관 장관 주재로 지진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이 작업을 2018년 4월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현재 원전 24기 중 월성 1호기와 고리 1호기, 한빛 1~6호기 등 8기는 내진보강 작업이 마무리 된 상태다.
또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경주 인근 월성·고리 본부 원전에 대해 내년 말까지 '스트레스 테스트'(잠재적 취약성을 측정해 안정성을 평가하는 것)를 시행키로 했다.
방사능폐기물처리장은 내진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설비를 보강하고 지진가속계를 현재 4개에서 5개로 늘려 지진감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진가속도계측기도 141개소에서 내년까지 147개소로 늘린다.
주 장관은 "우리나라가 더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전제 아래 에너지와 주요 산업시설의 지진 방재 대책을 전면 재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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