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의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8일 공개한 '세계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 주력품목의 경쟁력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13대 수출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3%로 지난 2011년 때보다 0.4% 하락했다.
정부가 무역 분석을 위해 선정한 13대 수출 품목은 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 선박,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철강, 평판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섬유류, 가전, 컴퓨터 등이다.
품목별로 보면 평판디스플레이(23.23%→18.50%)와 선박류(24.55%→21.21%)의 점유율 감소 폭이 컸다.
석유화학(8.63%→8.42%), 무선통신기기(6.77%→5.82%), 자동차부품(5.55%→5.50%), 철강(5.47%→5.33%), 석유제품(5.60%→5.18%), 자동차(5.34%→4.82%), 가전(2.95%→2.94%) 등의 점유율 감소 폭은 1% 미만이었다.
반도체(8.33%→8.84%), 일반기계(3.19%→3.27%), 컴퓨터(2.23%→2.25%) 등의 점유율은 조금 올랐다.
반면 중국의 주력 품목 점유율은 한국과 같은 기간을 비교해 15.2%에서 18.3%로 상승했다.
문병기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주력품목의 수출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제조업의 스마트화, 소비재 수출 확대, 혁신과 구조개혁 등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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