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의 물망초가 꿀따리를 제압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꿀따리의 정체는 데뷔 21년차 가수 리아였다.
18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4연승을 향해 안테나를 세운 36·37·38대 가왕 '신명난다 에헤라디오'에게 8인의 복면가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나를 잊지 말아요 물망초'와 '꿀따리 샤바라'의 무대였다. 이들은 에일리의 '노래가 늘었어'로 가창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먼저 시작한 물망초는 곧고 고운 미성으로, 꿀따리는 엄청난 성량으로 판정단의 귀를 채웠다. 두 사람은 고음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음색으로 눈길을 끌었다.
청량감 가득한 무대에 모든 판정단들이 박수를 보냈다. 유영석은 꿀따리에게 "장군감이다"라며 "통이 좋은 소리를 냈다"고 칭찬했다.
서로 다르면서도 확실한 실력을 보였던 두 사람의 대결은 56대 43 물망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꿀따리는 아쉬운 마음을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을 록버전으로 편곡해 달래기 시작했다.
시원시원한 1절이 끝나고 꿀따리는 가면을 벗어 던졌다. 그리고 그 아래서는 가수 리아가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김구라를 제외한 여러 판정단들은 "리아랑 비슷하나, 아니다"라고 예상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리아는 "사실 전 어렵고 센 언니 아니다"라며 "난 그렇지 않다. 밥도 잘 하고 애교도 많다"고 편견을 깨려고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복면가왕'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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