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 주연의 감동 실화 '설리:허드슨강의 기적'이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블레어 위치'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스노든' 등 신작이 2~4위에 올랐다.
19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설리'는 16~18일 동안 3천525개 스크린에서 2천200만 달러(누적 7천54만 1천351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제작비 6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 작품은 2009년 탑승객 155명 전원이 생존한 비행기 추락사고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했다.
공포 스릴러 '블레어 위치'는 3천92개 스크린에서 965만 달러의 흥행 수익으로 개봉 첫 주 2위에 자리했다. 이 작품은 스토리상 1999년 개봉돼 흥행 파란을 일으킨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의 속편이다. 당시 6만 달러의 제작비로 북미에서만 1억 4천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했다. 이번 작품 제작비도 500만 달러에 불과하다.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2천815개 스크린에서 824만 715달러를 벌어들여 개봉 첫 주 3위에 랭크됐다. 이 작품 역시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2004)에 이은 세 번째 이야기다. 1편의 감독이었던 샤론 맥과이어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르네 젤위거가 이번에도 주인공을 연기했다. 전작에 비하면 저조한 흥행 성적이다.
올리버 스톤 감독의 신작 스릴러 '스노든'은 2천443개 스크린에서 802만 3천329달러로 개봉 첫 주 4위에 올랐다. 2013년 미국 국가안보국의 사찰을 폭로했던 전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주 3위였던 '맨 인 더 다크'는 3천208개 스크린에서 560만 달러(누적 7천532만 8천781달러)로 2계단 하락했다. 개봉 4주차였음에도 수익 감소는 32.1%에 불과하다. 꾸준한 흥행이 예상된다.
개봉 첫 주 2위로 데뷔했던 '웬 더 바우 브레이크'는 2천246개 스크린에서 525만 5천 달러(누적 2천269만 7천732달러)로 4계단 하락한 6위에 자리했다. 제작비 1천만 달러니, 하락해도 걱정없다.
혹평 세례를 받았던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개봉 7주차임에도 2천740개 스크린에서 471만 달러(누적 3억 1천378만 2천332달러)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수익 감소가 17.7%에 그쳤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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