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펄어비스, '검은사막' 효과 톡톡…반기 영업익 작년 두배 벌었다

입력 : 2016-09-19 15:51:41 수정 : 2016-09-19 1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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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검은사막' 개발사인 펄어비스(대표 정경인)의 올 상반기 경영 성적표가 공개됐다.
 
19일 이 회사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상반기 337억원의 매출과 2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각각 55.2%, 129.3% 확대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또한 120.1% 늘어난 23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0년 9월 설립된 펄어비스는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을 개발한 게임사로, 한국은 카카오게임즈, 북미·유럽은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 일본은 게임온, 러시아는 신코페이트 플랫폼을 통해 게임 서비스를 이어 나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펄어비스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상반기 매출의 84%에 해당하는 283억3천만원(한국 및 북미·유럽 포함)을 벌어 들였으며, 뒤이어 게임온 10%, 비바나울(신코페이트 모회사) 6%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펄어비스의 상반기 호실적 배경은 지난 3월 진출한 북미·유럽시장에서의 '검은사막' 론칭효과로 분석된다.
 
실제 '검은사막'은 북미·유럽 서비스 첫 달 유료 가입자 40만 명, 동시 접속자 10만명을 기록했으며, 8월 현재 유료 가입자수 80만명, 재접속률 70%를 기록중이다. '검은사막'의 흥행으로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의 상반기 온라인게임 매출도 200억원 대에서 500억원 대로 덩달아 뛰어 오르는 효과를 얻었다.
 
펄어비스는 현재 '검은사막'의 글로벌 확장과 모바일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대만은 지사를 설립을 통한 직접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 진출을 위해서도 현지 업체들과 접촉중이다.  이 외에 '검은사막' 세계관을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개발중에 있다.
 
한편, 펄어비스는 최근 투자전문가 정경인 대표를 수장으로 앉히고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를 준비중이다. 이르면 2017년 공개시장에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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