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에 발생한 규모 5.1의 경주 지진 이후 일주일만에 비슷한 위치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다시 발생했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먹통이고 재난 알림 문자는 들쭉날쭉해 공기관의 안전불감증은 나아지지 않은 모양새다.
19일 오후 8시 33분께 경북 경주 남남서쪽 11km에서 또 다시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서울에서 느낄 정도로 강력했다.
하지만 지난 지진 이후 일주일이 지나도 정부의 대처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누리꾼들도 개선된 것 없는 대처에 분노를 표출했다. 재난 알림 문자를 신청했다는 누리꾼들은 이번에도 문자가 오지 않았거나, 수 분 후에 알림이 와서 골든타임을 제대로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안전처 홈페이지가 여전히 먹통이라며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대신 국민들은 저번 경험에 비춰 이번에는 발빠르게 움직였다. 경주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학생들과 함께 모두 밖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 역시 SNS를 통해 "건물 밖으로 일단 대피해야" "고층에 있다면 계단이 엘레베이터보다 빠르다"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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