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이 국민 세자로 거듭났다.
19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이영(박보검)은 세도정치의 폐단을 바로잡고자 과거시험을 개혁하려 했지만, 유생들과 외척세력의 반대에 부딪혔다.
신하 김헌(천호진)은 추궁하듯 이영을 압박했고, 순조(김승수) 역시 걱정되는 듯 조바심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높였다.
반면 이영은은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았다. 오히려 "길을 열었으면, 길 끝에 난 문도 열어야지요" 라며 아버지와는 다른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정약용(안내상)을 만나고 온 박보검은 "예정대로 식년시를 거행하겠다"며 김헌을 안심시키는 듯 했으나, 시험 당일 출제자로 등장하며 허를 찌르는 지혜로움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후 김헌과 다시 마주한 자리에서는 "앞으로도 원리원칙에 입각해, 부정도 편법도 용납하지 않고 오직 실력으로만 인재를 뽑을 것이다"라며 책임감 있는 군주의 모습을 드러냈다.
홍라온(김유정)을 향한 지고지순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는 이영이 군주로서도 '열일' 중이다. 그에게서 '국민 세자'의 기운이 느껴지는 이유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KBS2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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